* 현 사용중인 이어폰, 헤드폰 : Sony MDR-J20SP/S, Sony MDR-EX71SL, Sony MDR-Q55SL/S



받기는 10일전에 받았는데 그동안 에이징 작업 및 여러 작업을 하면서 좀 늦어졌네요,^^ 그럼 올라갑니다.




일단 저는 101를 받자마자 에이징 작업부터 들어갔습니다.

101이 4채널인가, 하여튼 그런 지원기능이 있다기에, 제대로 비교해보려면 에이징이 필요하겠구나 싶어서 말이죠.

결론은, 에이징 작업 후의 101은 저가형 모델 중에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4채널이 왜 4채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쓰는 기종중에 MDR-Q55(백헤드폰)과 비교해 보자면,

헤드폰 계열의 베이스의 풍부한 울림을 101이 거의 따라갑니다. 헤드폰 수준의 채널링을 이어폰이 따라간다,- 꽤나 놀랐습니다.

게다가 헤드폰 계열은 귀에 그리 밀착되지 않아 귀에 약간 떠서 음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101에 더 만족스
런 점수를 주고 싶군요.


101의 음색은 처음 받고 에이징 하면서 조금씩 청음 중에는, 그냥, 좀 깨끗하구나- 라는 정도의 느낌밖에 못받았습니다.

오히려 Sony의 파워풀하고 깔끔함을 자랑하는 J20이나, 깨끗한 음질과 집중되는 베이스를 지원하는 EX71과 비교해 볼때,

굉장히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4채널 4채널 하길래, 어떤가 했지만 별반 다름을 못느꼈습니다.

하지만 에이징 후인 지금은, 나름대로의 풍부한 베이스와 더불어 깨끗한 음색입니다. 특히 이 4채널이라는 기능은 말이죠.

정말 좋습니다. Sony CDP의 2베이스를 넣고 들어보면 정말 바로 귀에 딱 붙어서 울리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101은 풍부한 베이스 지원, 그리고 보컬쪽 음색의 깨끗함.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조금 아쉽다고 할 수 있는 쪽은 현악계열의 음이나, 중저음의 음들은 좀 다른 음에 비해서 너무 약하더군요.



101은 그리고 솜의 착용/비착용을 비교하자면, 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솜을 안끼면 보컬음이 날카로워 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에, 솜을 착용하면 그런 음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4채널 기능, 에이징 후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에이징 중에는 조금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에이징을 하다보면, 진동판이 긁히는 소리가 베이스를 넣지 않았는데도

볼륨 10쯤부터 나기 시작하더군요. (풀음량 30) 귀에 긁는 소리, 정말 에이징을 하지 않고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에이징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사라지더군요. 그게 한 5일정도 들렸는데,

단순히 진동판이 굳어서 문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군요.




101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 정도를 드리고 싶네요 ^^

가격대도 괜찮고, 지원도 4채널이라는 점, 매우 매력적입니다.

단, 4채널이 무엇인가를 느끼시려면, 에이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