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쓴이는 음악에 전문가도 아니며, 귀가 예민하거나 이어폰에 상당한 조우가 있는 전문가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하지만 이어폰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대중이 가장 층이 두터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제 의견을 밝혀 봅니다.
따라서 제가 사용한 명칭이나 단어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사용 기기 : iRiver iFP-190TC(MP3 player), Sony PCG-R505(Laptop)

주 음악 : 박정현 1, 2, 3, 4 집, Live, 윤도현 5, 6집, Live, Deux 1, 2집, Kylie Minoque 2000, 2001년 앨범, Weezer Green
Album, Eminem 1995, 1999, 2000, 2002, Hits & Unreleased albums ... 외 다수

예전에 사용해 보았던 이어폰 또는 헤드폰 : 젠하이저 MX300, MX400, 소니 MDR-E931LP, 소니, 아이와 워크맨의 번들 이어폰들(많
은 기기들을 바꿔 사용해보았더니 이어폰 명은 기억이 안남.), Panasonic RP-HG20


1. 음질 (음의 명확성과 생동감)
처음 이 이어폰을 받아보고 귀에 꼽자마자 실망을 먼저하게 되었습니다. 글쓴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 사실 음악을 가리지 않고 골
고루 듣는 편이지만, 주로 락이나 소프트 메탈, 팝 - 들었을 때, 저음이 많이 뭉개지며 약하다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받았습니다.
음의 명확성은 중간 음에는 소니 E931보다 좋다라는 감이 들었지만, 고음부도 많이 날카롭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약 2주일 정도 사용하다 보니, 아~ 음의 발원지가 좀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속적으로 듣다보니 느끼
지 못했지만, E931보다 저음부가 그리 약하지 않다는 느낌이 어느 순간부터 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
으로 느끼게 되었지만, '이 이어폰은 에이징이 필요하구나... ㅡㅡ;;' 많이 후회되더군요. 첨엔 테스트 한다고 볼륨과 이퀄라이져
를 이렇게 저렇게 마구 사용했었는데, 주의를 기울여 주었으면 좀 더 좋은 소리가 났을 텐데... 특히나 다양한 기타 연주에서 베이
스와 ... (명칭을 잘 모름. ^^) 등등의 많은 기타 음들이 명확히 들림을 느끼고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무튼 2주일 정도 사용한 후에는 저음부의 중음부가 많이 깔끔해 졌으며 고음부의 명확성도 살아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폰 솜을 끼었을 때보다는 사용하지 않고 들었을 때 좀 더 생동감이 느껴졌으며, 특히나 검은색의 큰 솜을 끼웠을 때는 약간 음
색의 뭉개짐이 느껴지는 듯 하였습니다. 현재는 보라색 이어폰 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맞춤성 (개인적인 편의성? suitableness)
4채널 이어폰이라 귀에 끼우는 부분이 전체적으로 볼륨감있게 구성되었는지 는 모르겠지만, 사용하면서 잘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
니다. (남들보다 귀가 좀 큰가 봅니다. ^^;;) 무엇보다 좌우측 비대칭 이어폰이지만 오른쪽에 비해 왼쪽선이 너무 길어 오른쪽 귀
에 장력이 너무 많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자꾸 오른쪽 이어폰이 빠지게 되고,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수 많은 이어폰들을 편하게
받아들여온 필자로써는 이 이어폰도 쉽게 적응되었습니다.


3. 디자인 (외형)
다른 부분에 비해 가장 실망했던 부분이 바로 외형이었습니다. 줄도 꼬임이 심하고, 한번 접히면 제대로 펴기 힘들더군요. 무엇보
다 좌우비대칭 이어폰의 줄 길이가 아주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이 부분은 소니 이어폰들이 아주 우수하더군요.) 특히나 MDR-930이
나 931 시리즈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우수하나 무엇보
다 성공을 위해서 개선될 부분은 바로 외형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많은 분들은 이어폰의 디자인에 상당히 민감
하며 다른 디자인 독특한 디자인의 이어폰이 많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음의 명확성과 깔끔한 맛에 많은 점수를 줄고 싶으며,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제품 중에 하나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좌우 줄 길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며, 선의 관리 면에서 약간 불편한 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김광석 등의 우리 가요에 많이 치중해 보고 있으며, 좀 더 에이징이 되면서 이 부분은 어떤 색깔을 낼 지 정리해 보도록 하
겠습니다.


좋은 이어폰 만드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