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mcp-101을 테스트 해보게 된 박신환이라 합니다.
우선 이런 기회를 가지게 해주신 이어폰 월드에 감사를 드립니다^^
테스트 상황은 약 3시간의 저음번인을 거친 뒤에 테스트 된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그럼 테스트 상황을 정리하겠습니다.
우선 비교 대상이 되었던 제가 소유하고 있는 이어폰들은 이렇습니다.
1. 젠하우져 mx 500
2. 젠하우져 mx 400
3. 소니 mdr-ex71sl
4. 소니 mdr-q22sl
5. 파나소닉 rp-hs9
그리고 테스트시 사용되었던 기기는 현원의 젬보이(mp3기기 입니다..)이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로도 일부 테스트 되었음을 밝혀 드립니다.(사운드 카드는 사블라이브 de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되었던 음악은
1.Stereophonics- have a nice day
2. 베토벤의 비창1 악장, 운명 1악장
3. queen- under pressure
4. ratm- killing in the name
5. running in the 90’s
6. dave rodgers – space boy
7. 캐논변주곡(오케스트라)
8. luna sea- broken
9. 이수영- 라라라
10. aiko- 아스파라, 만도(망토), 우타히메
11. Miki Fujimoto- boogie train
12. Lisa ono – i wish you love
가능한 여러곡, 여러 장르를 테스트하려 노력하였습니다만 일부 장르의 곡이 좀 많았던것 같습니다.
한곡을 주욱 다른 이어폰으로 듣는 방법과 곡 중간중간에 이어폰을 교체하는 방법으로 나름대로
이어폰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노렸했습니다.^^;;

음색..
테스트한뒤 나름대로 내린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우선 음색은 상당히 뛰어난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음색이 상당히 맑고 밝은데 이정도로 맑은 음색을 가진 이어폰은 흔치 않을듯 생각되어 집니다.
음재현력을 제 주관적으로 판단을 내려 보면 재현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판단합니다. 악기의 둔탁한
소리까지 표현이 되는것을 보아(이것은 일부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점입니다만) 평범하다고 생각되어질만한
음색은 아닌듯 하군요. 음 분리성도 상당히 양호하므로 음색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음의 공간성...
두번째로는 음의 공간성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확실히 이 이어폰은 다른 이어폰과는 다른방식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음이 들리긴 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엔 분명 고막으로 직접 오는 음도 있긴 하지만 확실히
직접적인 음의 전파가 아닌 간접적인전파가 느껴지는군요. (다른 이어폰과는 음의 발생진원지가 미묘하게
다르게 느껴집니다만, 뚜렷히 느낄정도의 그런것은 아닙니다.) 가상 4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불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이 이어폰을 들으면서 보통은 그 효과를 체감하기 힘든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클래식이나 게임에서 어느정도의 효과는 나타내는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그 효과를 체감하기는 매우 힘들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귀의 피로감, 부담감데 대한 평가는 일단 미루고 싶습니다. 음이 고막을 때리는 것에 의한 고막의
통증은 어느정도 감소되는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효과가 그다지 큰것은 아니며 피로감역시
크게 해소시켜 준다고 판단내리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오랜 기간 사용한 후에야
체감차이가 커질 수 있는 법이므로 일단 잠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너무 섣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어폰 솜을 착용했을때와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를 쓰겠습니다.
이 이어폰의 특성중 하나인것 같네요. 보통은 이어폰 솜을 착용하면 음색, 음밸런스에서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데 저의 체감상으로는 일반적인 이어폰은 음색과 음밸런스가 나빠지는쪽으로
가지 좋아지는 쪽으로 간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이어폰은 솜을 착용한 뒤가 더 좋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착용시와 미착용시의 음의 느낌이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솜의 착용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번에
느낌을 판단을 내리기는 힘든것 같아 왜그런가 하고 몇번 뺏다 꼇다를 반복하였습니다만..
보컬부분과 중음부분의 강화와 음색에 미묘한 변화가 느껴집니다. 주관적으로는 솜을 착용하시는 것이
더 나을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음밸런스-
이 이어폰에 있어서 음의 밸런스는 제가보기엔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습니다. 고음과 중음까지는 어느정도
들어줄만 합니다만.. 저음부는 치명적으로 작은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저음부는 당연하지만
가장 듣기 힘듭니다. 문제는 이 이어폰이 저음이 약한편이라는 것인데 저음을 듣기 좋아하시는분 이 이어폰으로
들으시면 많은 실망을 하실듯 합니다. 미약해서 듣기 매우 힘이 듭니다. 그 만큼 저음 듣는것을 낙으로 삼으시는
분이라면 부족함을 느끼실 듯 합니다. 그리고 고음부.. 역시 문제인데.. 고음부의 음이 그다지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고음부가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되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저음부가 약하면 보통은 고음부를
기대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음부가 강하지도 않으면서 약간 뭉개진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노이즈...
우선 화이트 노이즈는 적습니다만.. 노이즈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 악기만 나오는
클래식을 들으실때는 노이즈 감수하셔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볼륨을 아주 작게하고 조용한 곳에서 들으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평상시에는 그다지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노이즈 자체가 큰편이 아니기 때문에 양호한 편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총평-
음밸런스 문제로 인해 이 이어폰은 '최고의'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는 힘든 이어폰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쓸만한'이라는 수식어는 충분히 붙여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이어폰의 음색은 비록 '주관적인 판단'입니다만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격이 부담되지 않으므로
좋은 경쟁력을 지닐 것 이라 생각됩니다. 현재도 이 이어폰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경쾌하고 비트가 강하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그런류의 음악을 들을때 맑은 음색으로 인해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단지 염려가 되는 부분은 아마도 이 이어폰의 장점과 단점이 너무 뚜렷하다고 판단되기에 좋아하시는 분과
싫어하시는 분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이 아닐지가 걱정이 됩니다.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사용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