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외부에 출장갔다 지하철 갈아타는 길에 들렀습니다.
청음도 하고 아가씨 설득해서 베타테스터용 이어폰을 사용(소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갑자기 소리의 매력에 끌려 소니 915, 888 및 젠하이저 400을 사용한 후였습니다.
그러니까 기기로만 보면 초급 유저는 아닌 셈이지요.
주로 MP3 및 녹음기를 통하여 하루에 몇시간씩 강의테입 및 영어변환문을 듣기 때문에 내용으로 보면 테스터로서 적당하다고 볼
수 없겠습니다.
점심시간에 호기심 삼아 이어폰월드에서 받은 MCP-101을 들어보니 소리가 매우 선명하였습니다.
아가씨 말로는 뒷부문에 공기쿳션(?)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소리가 쭈그러들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소니 915에 비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특별히 갖게 하지 못했습니다.
우수한 우리 기술이 브랜드 파워에 밀려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지 않는가 생각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어폰월드에서 크레신 제품으로 스메타나 몰다우을 듣는데 필하모니의 전율이 옮아 왔습니다.
이제 MCP-101로 내가 좋아하는 몰다우를 들으면 어떤 느낌일까?
굽이굽이 도는 황톳물이 가슴에 엎지러질까?
충분한 청음 뒤의 사용기가 아니라서 송구스럽습니다만 MCP-101 !
저렴하고 우수한 제품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