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05/12/21) 오프매장에 들러 SONY MDR E-888 LP를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2개 사용해보았는데 처분했다가 한 1년만에 다시 듣게되었습니다.
줄꼬임이 심하고, 내구성이 떨어져서 상전 모시듯 해야하는게 번거롭지만
이어폰 치고는 풍부하고 고음과 저음에서 모두 제 소리를 잘 뽑는 모델이죠.

사실은 구입했던 Sony 이어폰 보다도 청음실에서 들어본 헤드폰이 자꾸 눈 앞에 가물거려 글을 적습니다.
청음실에서 Senheiser HD-650 모델을 들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들러서 같은 회사의 저가형(HD-497)과 비교하여 들었습니다.

II. HD-497 vs HD-650
가격이나 quality에서 몇 grade나 하수인 HD-497과 비교 당한 HD-650에게는 미안하네요. ^^
제가 497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즐겨듣는 CD를 가지고 가서 익히 알고 있는 헤드폰(497)과 비교해서 들어보면
가장 용이하게 HD-650의 소리와 특징을 찾을수 있을것 같아서였습니다.
HD-497과 비교한 HD-650의 느낌은 두가지 정도였습니다.

1. 음량의 풍부함, 고음의 섬세함, 밸런스, 찌그러지지 않음 등에서 HD-650이 당.연.히. 우세하였지만
대략 5배의 가격차를 감안한다면 그리 큰 파격적인 등급의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2. Senheiser라는 같은 회사 제품이어서 인지 추구하는 소리의 방향은 거의 일치하는듯 느껴졌습니다.


III. 타사제품 vs HD-650
반면 어제 들어본 타사제품(대략 40만원선)과 HD-650과의 비교 청음에서 오히려 650의 매력이 훨씬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즐겨듣는 음악의 쟝르가 헤드폰이나 스피커 선택에 무척 중요한 요소인듯 싶습니다.
저는 classic과 main stream jazz를 즐겨듣습니다만 어제는 jazz 음반을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classic 음악의 경우 HD-650은 다음과 같은 장점을 보여주었습니다.
1. 고음부의 섬세함: 특히 현악기의 소리를 예쁘게 잘 뽑아주었습니다.
2. 윤기있고 풍부한 울림을 보여줍니다. (대체로 매끄러운 음색)
3. 콘서트 홀에서 느낄수 있는 잔향을 느끼게 해줍니다.

하지만 rock 음악에서는 HD-650의 단점도 보여집이다.
좀 타격감이 부족해서 beat를 시원하게 쳐주지 못한다고 느껴지는데
이는 아무래도 반응속도가 좀 느린편이어서 그런 듯 싶습니다.

IV.
아마추어라서 전문성을 가지고 적지 못해 죄송합니다.
HD-650모델에 관심있는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기대하면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