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근무시간중에 짬을 내어서 월드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역시 여사장님이시라 매장이 깔끔했어요. 처음엔 e4 라는 좀 비싼 물

건을 구입할 생각으로 왔죠. 며칠전까지 쓰던 a8은 단선의 압박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 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청음 하기 시작했죠. e3 e4 um1 포타프로 px100 px200 등등... 결국 a8음색에 길들여진 귀엔 akg만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k24p를 들어봤죠. 제취향에 딱 맞는 음색이더군요.. 넓은 스테이징에(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입니다.) 단단

한 중,저음..나름대로 쏴주는 고음..전체적으로 고른 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예전에 오테a900을 청음했을때의 감흥이 다시 살아나

더군요. 소위 맞수라고 불리는 px시리즈에 비해 한단계위 성능을 보여줬습니다(물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사장님께서도 akg사의

넓은 스테이징(공간감)은 따라올 회사가 없다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여하튼 비교적 중저가의 헤드폰 치곤 충격적인 소리를 들려

준 k24p 저에겐 뜻하지 않은 선물 같았습니다. 당연 돈도 굳었죠 ^.^ 27만원짜리 구할려다 4만2천에 끝냈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

았겠어요 .

소리를 정리 하자면 첫째 넓은 스테이징 , 둘째 단단한 중저음 , 샛째 나름대로 맑음 고음 , 마지막으로 왜곡없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들려주는 소리(밸런스형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비록 a8의 사운드를 그리워 하지만 akg k24p 라는 흙속의 진주덕에 기분이 매우 좋은 하루였습니다.

자금의 압박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정말로 강력 추천 해드립니다.

... 지금 NIGHTWISH 'Once' 앨범 듣고 있는데 귀가 입가에 걸쳐졌습니다.이 엄청난 타격감과 깔끔한 중저음이란...